본 포스팅에 스포는 없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지난 6월 16일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 당일 바로 첫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먼저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적자면 호불호가 강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연출력 서스펜스는 정말 훌륭했고 1편 못지않는 긴장감과 공포, 메시지까지 확실하게 전달한 것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영화의 상영시간이 97분으로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 차라리 영화를 좀 더 길게 만들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러 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공포를 좋아하는 분도 공포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모두에게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는 어느 생존영화에서 볼 수 있는 클리셰를 따라갑니다. 지난 시즌 1이 가족의 연대와 사랑 그 속에서의 생존과 희생을 볼 수 있다면 이번 영화는 범위를 넓혀 인류애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은신처를 떠나 남은 생존자들을 찾아 가는 여정을 다뤘지만 지난 시즌 1의 감정을 이어받아 아버지의 빈자리와 새로운 생명 그리고 여전히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시즌 1에서 새로운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장점-
영화의 가장 큰 장점들을 뽑자면 지난 시리즈 영화들의 공통점이 바로 영역 확장입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의 긴장감을 보여주며 우리를 놀라게 해주고 다음 시즌에서 공간을 넓히면서 새로운 서스펜스를 자극하려 했으나 오히려 긴장감이 사라져 버린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굉장히 탁월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만든 은신처를 벗어나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가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잘 이끌고 갑니다.
영화의 중반부분이 되면 영화는 총 3개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어느 캐릭터 하나 비중이 쏠리는 것 없이 각 인물마다의 서로 다른 사건이 터지면서 엄청난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내는데요. 여기서 단순히 괴물과의 싸-움이 아닌 괴물을 포함하여 주어진 환경들과 생존자들끼리의 갈등과 사건이 터지고 그 속에서 인류애와 가족의 모습까지 잘 녹이면서 영화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또한 사운드와 연출력 새로운 등장인물들까지 부족함 없이 잘표현하고 기존의 매력들도 그래도 가져오면서 영화는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단점-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깔끔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장점으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인데 영화의 첫 시작은 괴물이 지구에 오는 순간 D-1부터 보여주고 새로운 인물 에밋이 어떤 인물인지도 보여주지만 여전히 설득력은 부족합니다. 영화의 배경이나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단순히 대사 한마디로 끝이 나는데요, 이것을 잘 이용하면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내지만... 그런 서스펜스를 주는 부분이 예측하기가 쉬웠습니다. (여기서 깜짝 놀라게 하겠지 예상하면 예상 그대로 흘러가게 되죠)
앞서 말한 대로 영화는 3개의 시선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영화의 시간이 굉장히 소모되죠 그렇다 보니 뭔가 깔끔하게 보이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나오시면 '끝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이는 시즌 3을 암시하게 되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상영시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쿠키-
쿠키영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쿠키가 있었다면 더욱 영화에 대한 평점이 높아졌을 건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넷플릭스-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코로나로 인하여 개봉이 연기되면서 많은 분들이 혹시 넷플릭스에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고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입니다.
참고로 지난 시즌 1이 넷플릭스에 출시되었는데 지금은 내려가 있더라고요 ㅜㅜ 그런 분들에게 알려 드리 지면 바로 6월 18일 금요일 오후 2시 ocn채널을 통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즌 1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