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쁘디마망은 적은 등장인물이 시골의 한적한 숲과 집안을 배경으로 하며 우연히 만난 두 소녀의 일상을 다룬 내용입니다. 어쩌면 평범하고 아름다운 이 영화의 감독은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셀린 시아마 감독입니다.
영화 쁘띠마망은 유년시절의 기억과 아픔을 이야기하면서 인물 간의 관계를 그린다. 그리면서 관객에게 의문과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으면서 영화를 보면서 끝없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다시 감성적인 해석을 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유대감을 보여주는 두 소녀와 두 여성 두 친구 두 가족 두 사람을 보여주면서 어쩌면 단출하지만 상상 그 이상의 거대함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가 끝나도 소녀들의 모습은 잔상이 남으며 가을이 오는 지금에 잘어울리는 내용 같습니다
-전작과 비교-
이 영화와 비교되는 작품은 바로 감독의 전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다. 엄청난 박소와 환호와 함께 막을 내린 이 작품을 이어 다시 한번 규모를 확장하여 셀린 시아마 감독의 능력을 보여준다. 전작이 성과 젠더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쁘띠마망은 우정과 혈연의 관계를 보여준다.
영화 쁘띠마망 시놉시스
영화 쁘띠마망은 부모님과 함께 외할머니 양로원과 시골집을 방문하는 넬리의 삶은 이야기한다. 8살 소녀의 눈에 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이유는 모르지만 엄마는 항상 슬퍼 보였다. 그렇게 외할머니 유품을 정리하는 엄마 마리옹은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린다.
그리고 어느날 주인공 넬리는 숲 속에서 엄마와 이름이 같은 마리옹이라는 이웃집 소녀를 만난다. 서로가 너무나도 비슷한 두 소녀는 단짝이 되고 서로를 향한 유대와 애착 교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소녀 사이에서 보여주는 마법 같은 순간들은 관객들마저 경험시켜버린다.
-엄마와 딸의 우정-
쁘띠마망의 감독 시아마 감독은 엄마와 딸의 우정은 이 시대의 새로운 발견이자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특히나 페미니즘 물결이 넘나드는 시대에 현재의 어머니 여성의 삶을 바라볼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겪어야 했던 제안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엄마와 딸의 평등한 우정을 그리면서 감독은 어린 시절의 어머니를 만난다면 자매나 친구 같은 사이 일 것이라 생각했다. 온전한 서열을 배제시키고 동등함을 부여했다고 전했으며 세트장을 꾸밀 때도 할머니 댁을 상상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비밀'이라는 키워드로 두 소녀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데 어느 순간 인물들도 관객들도 당연히 믿겠구나를 심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참고로 두 소녀를 연기한 두 배우는 쌍둥이 배우라고 전했다.
친구 그리고 가족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가족이 있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다면 다짐하는 것 중 하나가 친구 같은 부모를 이야기한다. 반대로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친구 같은 부모를 상상해본다. 영화는 동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비현실적인 이미지와 분위기를 가져왔다.
시아마 감독 역시 영화의 영감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언급하며 영화 전체의 색감을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어린 두 소녀의 우정과 혈연 그리고 부모와 딸 친구와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 같은 영화 '쁘띠마망'은 10월 7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