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필 감독의 신작 영화 '놉'이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영화 외계 + 인 1부로 인해서 약 한 달의 개봉 연기 이후 드디어 개봉한 영화 놉은 엄청난 작품성과 함께 조던 필 3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해석해야 할 것도 알아야 할 정보도 많았던 영화 놉에 대한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영화 놉에 대한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놉 해석
이번 영화 놉은 한줄평으로도 하나의 카테고리로도 정리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아마 이 작품을 보고 "놉은 이런 작품이야"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영화 놉의 일부 단면적인 부분만 보았을 정도로 영화 '놉'은 굉장히 많은 것을 설명하면서도 절제되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조던 필 특유의 은유와 풍자 메시지 사회적 이야기가 가득한 놉은 모티프(이야기를 구성하는 여러 개의 이야기 구성)를/을 이용하여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비행물체
영화 놉의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비행물체입니다. 먼저 본 포스팅에 다시 한번 스포일러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영화 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본 비행물체 그것은 사실 UFO가 아니라 거대한 하나의 외계 생물체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놉은 마치 그것이 UFO인 것처럼 디자인부터 우리가 흔히 아는 밥그릇을 뒤집어 놓은 모양을 통해서 저것이 뭔지도 모른 채 오직 우리가 본 것 그대로 판단하여 UFO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극 중에 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죠스나 영화 괴물과 같은 괴수 혹은 재난 스릴러와 같은 작품이 됩니다. 특히나 상당수 많은 부분이 죠스와 닮았으며, 앞서 말했듯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어쩌면 조던 필 감독은 하늘을 바다처럼 표현하여 마치 영화 죠스와 역설적인 부분을 이루게 만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놉 나쁜 기적
영화의 핵심인 '나쁜 기적' 과연 OJ가 말하는 나쁜 기적이 무엇인가를 해석하면, 단순하게 말하면 바로 기이한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은 영화 속에서 구경거리가 되며, 조던 필 감독이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가게 하기 위해서 하나의 구경거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의 핵심인 나쁜 기적= 기이한 현상= 구경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구경거리는 매우 끔찍하게 적용됩니다. 영화의 시작 스티븐 연이 연기하는 인물 주프 역시 이런 구경거리 즉 시트콤으로 인해서 사고를 당했으며, 최후의 죽음 역시 서커스라는 구경거리를 통해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런 끔찍한 존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끔찍한 구경거리를 끝없이 보게 됩니다. 그것에 중독되어서 말이죠. 그래서 영화의 후반 구경거리로 치부되었던 이들은 구경거리가 아닌 구경거리를 만드는 사람이 됩니다.
또 한 가지 예시로는 주프가 자신이 시트콤에서 사고를 당할 때 신기하게 꽃꽂이 일어서 있는 신발을 보고 그것을 보관하고 있던 것처럼 바로 그런 신발의 특이함이 나쁜 기적이 되는 것이고, 기이한 현상 바로 구경거리가 되어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독
우리는 바로 그런 존재를 감독이라고 부릅니다. 엔터테이너로 성공하고 싶은 에메랄드 영화의 후반 기자가 들이닥치면서 방송을 통해서 유명해지고 싶지 않냐는 말에 이를 피합니다. 그런 보이는 입장에서 성공이 아닌 후반 보여지는 것을 담아내는 입장이 되면서 그녀는 최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의 역설이 작용합니다. 그녀는 찍히는 입장이 아닌 찍는 입장으로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영화 예고편의 시작이자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그것 바로 최초의 영화를 가리키게 됩니다.
말을 탄 흑인의 여러 샷들이 넘어가면서 마치 영상이 되고 이것이 최초의 영화가 되었는데, 영화의 감독은 기억하지만 그 누구도 말을 탄 흑인 최초의 배우, 최초의 스턴트맨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번 영화에서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놉 카메라
기이한 현상 즉 구경거리와 감독이 있다면 그 속에 배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바로 카메라입니다. 영화의 뼈대가 되는 카메라는 이번 작품 전체에 걸쳐서 주기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 카메라의 등장 순을 보면 이렇습니다
- CCTV
- 수동 카메라
- 우물 안 카메라
신기하게도 최종적으로 외계인의 존재를 찍은 것은 바로 가장 오래된 구형 카메라가 찍은 것임을 보여줍니다. 왜 가장 오래된 우물 안 카메라가 이를 완수한 것이냐 본다면, CCTV와 수동 카메라와 달리 우물 안 카메라는 한 장씩 촬영을 하는 카메라입니다
즉 영상으로서의 기능은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말을 탄 흑인 영상 최초의 영화와 동일합니다. 그 영화의 감독은 바로 에드워드 머이브리지로 이에 대해서 역시나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최초의 영화 촬영과 동일하게 사진 한 장씩 한 장씩 찍어 넘기는 방식이 결국 외계인을 포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말을 탄 흑인
그리고 그들이 찍은 사진 후에 동일하게 말에 탄 흑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 우리는 그 말에 탄 흑인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제 현재가 되어 21세기가 되어 오늘날 말에 탄 흑인 배우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CCTV 이전에 카메라는 바로 인간의 눈이 되는 것이니깐요.
그렇게 그들은 오늘날의 영화산업을 이끈 최초의 배우 최초의 스턴트맨의 후손들이 영화의 대를 의미하는 헤이우드 가문을 지키면서 이는 곧 영화의 뿌리를 지키게 되는 것이 되어, 그들이 지키는 것이 보는 것 바로 영화를 지키게 되는 것이죠.
영화 놉 다음 해석
1. 놉 후기 쿠키 영상 마지막 장면을 통해서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 (스포 없음)
2. 놉 줄거리 평가 포스터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이유 스포 없음
3. 놉 시사회 평점 후기 리뷰 조던 필 역대 최고의 작품 그리고 추측 feat. 오펜하이머 예고편 공개
4. 영화 '놉' 예고편 출연진 정보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영화 놉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너무 포스팅이 길어지면 여러분들이 읽기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해석을 바로 위 링크로 그리고 포스팅 중간중간에 걸어두었으니, 본 포스팅을 전부 읽으셨다면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시트콤'의 의미와 '주프의 삶' 그리고 '결말이 말하는 메시지'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