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들의 영화가 얼마전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 했습니다
바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코로나 2단계로 격상하기전에 얼른 가서 보고 왔었는데 정말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할 이유가 있더라구요 ㅎㅎ
우리 젠틀하고 멋진 영국 배우분들이
총출동해서 배우들 연기 보는 맛에 한번 보고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에 빠져 또 보고
정말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아요 ㅠㅠ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그대로 가져온 영화인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영국의 전래동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팅커(땜장이), 테일러(재단사), 솔저(군인), 세일러(선원), 리치맨(부자), 푸어맨(가난뱅이), 베거맨(거지), 시프(도둑) 순으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며 부르는 노래라고 합니다 무슨 전래 동화에 저런 단어 가사가.... 영화에서는 서커스라는 영국 비밀정보부 국장인 컨트롤이 서커스에 침투한 러시아 스파이 일명 '두더지'를 가려내기 위해 체스말에 서커스의 고위직 간부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순서대로 코드네임을 지목한 것인데... 정말 그 장면의 연출과 눈빛 잊을 수가 없어요 ㅠㅠㅠ
한가지 일화로는 복수 3부작 부터 영화 '아가씨'등 대한민국 감독인
'박찬욱' 감독이 사실 이 책을 읽고 판권을 사서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다고도 합니다.
결국 영화는 '토마스 알프레드슨'감독이 하게 되었는데 '박찬욱'감독이 영화를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개봉 끝나기 전에 얼른 가서 영화 봐야할 이유가 생겼죠 ㅎㅎ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사실 다른 스파이 영화들 처럼 화려한 액션이나
비주얼 보다는 정말 묵묵하고 차분히 냉전시대에 맞게 이어갑니다.
정말 우리가 속한 집단에서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챘을때!!
그 묘한 기분과 불안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개봉 한지 딱 10년이 지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재개봉 했을 지금 바로 보러 가면 좋겠지만... 코로나 격상으로 힘든 여러분에게 다른 소식을 전하자면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는 사실 ㅎㅎ
여러분도 영화 보면서 스파이가 누군지 맞혀 보시는 것도 참 재밌을 것 같지만!!
그 전에 진짜 꼭!!!! 책도 읽어보세요.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지만 볼때마다 새롭고 보이지 않은 것들이 보이면서 정말 원작을 잘 표현했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
이번 4월달 벚꽃도 지고 눅눅해진 지금 한번 스파이의 고독함과 냉전의 느낌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총 7번 영화 본 사람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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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베치' 사진 보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니의 잘생김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가장 잘 보여준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