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최고의 화제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많은 에피소드에서 실화를 가져오면서, 저 이야기 역시 실화인가?라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14화 두 편에 걸친 에피소드 역시 실화로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실제 지리산 사찰 매표소에서 일어난 실화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화, 14회
13.14회 차에서 공개된 사건은 바로 제주도 푸른 밤이라는 에피소드로 사찰 문화재 관람료 징수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습니다. 두 회차의 에피소드는 바로 제주도 한백산에 위치한 사찰 황지사가 도로 통행자들에게 문화재 관람료 3000원을 받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이런 사건의 시작은 통행객들에게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내면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이에 황지사 측은 문화재법에 따른 합법 징수라고 주장했지만, 우영우 변호사 측은 이는 지방도로가 행정 목적으로 만든 공물이라고 맞서면서 최종 승소를 거두었습니다
문화재 관람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하냐? 는 질문으로 시작된 에피소드가 엄청난 갈등과 고민이 되면서 두 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엄청난 공방전을 보여주었는데, 실제 이런 사건이 지리산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실화
황지사의 실제 모델은 천은사로 전남 구례군 지리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사찰로 지난 2019년 4월 29일 매표소를 철거했습니다. 철거된 매표소가 있던 861번 지방도로는 지리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곳으로 지리산 3대 주봉 중 하나인 노고단의 구름바다를 보기 위해서 이곳을 지나려면 1인당 문화재 구역 입장료 1600원을 내야 했습니다
일부 탐방객 그리고 시민 단체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산적이라 표현하며, 불교계 전체를 매도하였지만 천은사가 입장료를 불법적으로 받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누적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원인은 861번 도로가 불법 점유율이기 때문에 발생했었습니다
861번 지방 도로는 군사 정부 시절에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천은사 사유지에 만든 비포장 군사 작전 도로였으며, 88 올림픽이 다가오자 정부는 관광 자원을 개발하겠다면, 1987년 군사도로에 아스팔트를 깔아서 '벽소령 관광 도로'를 완성시킨 것입니다
결론
이렇게 완성된 도로는 천은사 스님들이 수행하던 방장선원의 바로 뒤를 지나가게 되었고, 차량 소음으로 인해 불편함을 주었으며, 통일신라 이래로 보조국사, 나옹화상 등이 수행한 도량을 폐지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매표소를 설치한 것 역시 천은사가 아닌 정부였으며, 정부는 사유지에 길을 낸 것을 대신하여 사찰 소유지와 문화재 보존 명분으로 문화재 관람료를 국립공원 입장료와 징수한 것입니다
이후 정부가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고, 문화재 관람료만 남게 되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것입니다. 그렇게 1987년부터 30년 넘게 이어진 갈등은 당시 주지였던 덕문 스님 취임 이전부터 매표소 철거 주장을 했고, 이에 동조하는 효종 스님을 천은사 주지에 임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2년간 관계 기관과 소통하며, 전라남도는 지리산으로 향하는 지방도로 땅을 매입하였고, 국립공원관리 공단은 새 탐방로를 조성하여 인근 시설 개선을 하였으며,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수와 관광 자원화를 도와주는 동시에 천은사의 운영 기반조성사업을 인허가하여, 2019년 4월 29일 업무 협약 체결과 함께 매표소는 철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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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피소드
드라마에서는 승소를 거둔 다음 이에 대한 관리를 위해서 한바다 변호사들이 직접 황지사에 찾아가 대안책을 제시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이런 사찰료에 대한 여러 사례들이 여전히 여러 곳에 존재하며, 내장산을 포함한 일부에서도 아직도 사찰료를 받아 불편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