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상' 모래 위의 집은 항상 두렵고 불안하다. 파도 한 번에 휩쓸려 버릴 듯한 미약함을 가지고 있다. 사상은 박배일 감독이 9년 동안의 기록을 보여준다. 사상의 변화와 변화에 휩쓸린 주인공의 모습과 영화의 중심인 부산 사상구 도시 재생사업의 진실을 보여주는 영화 '사상'이다.
영화 사상
철거 예정인 구축과 건설 현장, 새롭게 지어진 고층아파트가 보이는 사진은 재개발 사업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살고 있고 재개발 아파트가 무엇을 붕괴시키고 탄생된 건지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자본의 힘 아래 굴복당한 착취당한 삶과 노동을 보여준다.
영화 '사상'은 수십년간 만들어온 공동체를 파괴한 자본과 자본이 휩쓸고 간 흔적들은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곳에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아파트 재건축을 진행하면서도 원주민 공동체를 와해하는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작품이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이라는 문구는 위태로운 집과 땅 그리고 삶과 노동을 이야기하는데 자신의 터전 거처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삶과 노동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영화는 9년에 걸쳐 촬영하며 노동자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실제 부산 사상구에서 30년 넘게 일한 아버지도 등장한다고 한다.
산업재해로 손가락을 잃었고 우울증에 시달리셨다고 한다. 그 외에 재개발로 거리에 내몰린 최수영씨도 등장하며 자본의 논리에 의해 밀려난 사람들을 보여준다. 영화는 132분으로 이들의 삶을 통해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한다.
재개발로 인하여 자신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은 10월 21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