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영화 매트릭스를 시작으로 2003년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을 끝으로 매트릭스 세계관이 완성되고 막을 내렸다. 현재 성전환으로 자매가 된 워쇼스키 형제 아닌 자매가 20여 년의 시간을 뚫고 다시 돌아온 트리니티, 네오의 부활 메트릭스 4 : 리저렉션의 평점 후기와 쿠키 영상에 대한 결말 스포 없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후기
영화의 속편이 그렇듯 항상 걱정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특히나 완성도 있게 막을 내린 매트릭스 시리즈를 이제야 다시 부활시키는 작업이 매트릭스 팬들로 하여금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닌 것 같다. 어찌 됐든 다시 한번 네오와 트리니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설레는 것은 사실이다.
2시간 30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먼저 매트릭스 세계관에서의 기술력의 발전과 선명해진 화면과 액션들이 확실히 눈을 편하게 만들어주기는 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후기로는 정말 만족할 영화는 아니었다.
영화가 정말 엉망인 것은 아니지만 굳이 만들었어야 했나?라는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너무 우려먹어서 그냥 그저 그런 SF 영화로 변질되었다. 차라리 시리즈의 속편이 아닌 외전 격 작품으로 나왔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매트릭스 특유의 액션 짜릿함은 사라지고 그냥 요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액션들과 스토리 라인을 보여준다. 식상하기도 하고 예측 가능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반가운 장면들을 볼 수 있었고, 네오와 트리니티의 만남과 그들이 전하는 눈빛과 대사는 소름을 돋게 만들었지만, 너무 과거의 추억에만 치중한 나머지 현재에서 무엇을 전달하고 관객들을 사로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감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평점
매트릭스를 관람 한 관객들이 오죽하면 매트릭스로 상처 받은 마음 킹스맨으로 회복하자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킹스맨이랑 같은 날 개봉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평점과 후기를 정리해 보겠다.
- 오프닝의 녹색코드를 보고 소름 돋았다. 그리고 끝이다
- 매트릭스의 기억은 반갑지만 리저렉션은 아니다.
- 그냥 파란 약을 선택하겠다
- 워너 브라더스가 뭔가 잘 못한 게 분명하다
- 부제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했다
- 반가움은 잠시였지만, 굳이 그들을 깨워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 트리니티는 역시 사랑이다. 네오를 오랫동안 보고 싶다.
- 호불호가 갈릴만하다. 왜 부활시킨 건지 알 수 없다.
- 과거의 영광에 너무 기대지 말자
대부분 영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관객들은 과거의 향수와 추억에 대한 뭉클함을 이야기하고, 부정적인 평가는 과거의 추억은 좋았지만 굳이 그것을 다시 꺼내야 했냐는 것에 대한 반응이 나왔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쿠키 영상 한 개
마지막으로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모두 끝나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 쿠키 영상이 나온다. 영화의 후속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정보는 없고 그냥 유머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영화의 러닝 타임도 길고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보니 쿠키 영상 보면 더 화난다 라는 평가도 있었다.
결론
결론적으로 지난 매트릭스 시리즈를 기대했다면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었다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네오 그리고 트리니티를 다시 보고 그들의 액션을 다시 보는 것은 좋으나, 여기서 끝일뿐이다. 그래도 그런 추억이 나름 재밌게 해 준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로 매트릭스를 사랑하고 영화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저 그런 액션 영화의 한 종류일 것 같다. 매트릭스 5에 대한 여지도 많은데, 그래도 나름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은 있었다. 그때 다시 완벽하게 부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