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의 개봉과 함께 영화 속 1983년도 배경에 일어났던 현대사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는 없으며,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 혹은 영화를 관람하기 전 필수적으로 알아가면 좋은 영화 속 실화 사건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속 실화 사건들을 그대로 이야기하기에 영화에 대한 스포가 아닌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헌트 실화
1983년
영화 헌트는 1983년도 제5 공화국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983에 대한 숫자는 어색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1980년과 1987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980년 민주화 운동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났는데, 바로 이런 대한민국에서 잊을 수 없는 상처의 역사 바로 그 중간에 있는 배경이 1983년입니다. 즉 영화 관람 전에 왜 1983년이어야만 하는가를 집중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과 미얀마
당시 70~80년대 한국과 북한의 제3세계 외교전이 치열했으며, 미얀마와 북한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경제적 이유로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전두환은 이 점을 이용하여 미얀마를 우호 국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1983년 동남아, 대양주 순방 첫 번째 국가로 미얀마를 지정하였습니다
아웅산 테러
영화에서 언급은 되지 않지만 중요하게 등장하는 아웅산 테러입니다. 10월 9일 전두환은 오전 10시 30분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이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발과 함께 미얀마 외무장관의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지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는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을 위한 작전으로 북한의 폭탄 테러였습니다.
하지만 폭발 신호인 나팔 소리가 잘 못 울려 퍼지는 등의 우연으로 인해서 결국 전두환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한국 고위 공무원 17명이 삼아하였는데, 당시 범인이었던 강민철을 북한의 지시였다는 것을 시인하고 무기징역을 받았습니다. 바로 이 테러를 아웅산 테러로 부르게 됩니다
이웅평
역시나 영화 속에서 언급은 안되지만 꾀나 깊숙하게 다가오는 사건입니다. 1983년 2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북한의 조종사 이웅평 대위가 북방한계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진입하였으며, 이에 한국 전투기들이 요격을 나섰고 이후 이웅평은 투항을 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귀순을 택한 이유는 바로 가난과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감이었으며, 영화에서는 어떤 배우가 이를 이야기하는지 보신다면, 당시 북한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 이웅평은 어떻게 되었냐? 그는 북한의 전투 정보를 수집하게 도와주며, 사실상 대한민국에게는 굉장히 좋은 사건이었고, 실제 여의도 광장에서 꽃다발과 용감한 청년상까지 수상 받았습니다. 이후 이웅평 대위에 군사학적 가치를 인정하며, 대한민국 공군으로 입대하였으며, 대령으로 진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공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이후 결혼까지 했지만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이 남아있었고, 이후 1997년 간경화로 쓰러지며, 체중이 줄었고 2002년 5월 14일 간 기능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영자
장영자 사건의 경우 1982년 일어난 사건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큰 규모, 단군 이래 최악의 경제 범죄입니다. 전두환과 친인척인 장영자는 그의 남편인 것과 중앙정보부 차장 출신 이철희가 본인들의 인맥을 이용하여, 각종 기업과 은행에 접근하여 무려 7111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후 그들은 징역 15년 형과 추징금이 선고되었으며, 영화에서는 장영자 사건과 이웅평 사건 등이 주요한 스토리 핵심이라기보다는 잠깐 정도 지나가는 실화적인 이야기로 나옵니다
카메오와 실화
헌트가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배경을 하고 있다 보니, 사건에 대한 영향이 어느 정도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카메오가 엄청 등장하는데, 영화의 스토리에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실화 사건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하시게 됩니다. 더 나아가 주연급 배우가 이정재 감독 영화에서는 이미지 단역에 그저 사진 한 장에 찍힌 정도로만 등장하니 이런 부분도 찾아보시는 것도 좋으며, 대사 한마디 없는 배우도 있습니다. (카메오 출연진을 보면 아~ 이 영화에서 단체로 출연했구나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연관 영화
이런 헌트 이전 이후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최근 작품들이나 모두가 알만한 작품들로 선정하면, 먼저 '남산의 부장들' 이후 '택시 운전사' 그리고 '26년'도 있으며, 바로 제5 공화국 초기인 1981년 '변호인' 이후 '헌트'가 되고 그렇게 '1987'이 됩니다
헌트
그렇게 실화 속에서 스파이를 찾기 위한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 헌트이며, 헌트 즉 사냥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유가 누군가를 사냥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냥감이 되어버리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실화와 연관 영화들도 함께 감상하여, 영화 보는데 조금 더 쉽게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