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김새벽 기주봉 등의 배우들이 전하는 담백하고 따뜻한 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가 개봉한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품게 되는 하루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1930년 대 박태원의 단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배경을 현대로 옮겨온 작품이며 박종환은 주인공 구보 역을 김새벽은 연극배우 지유 역을 연기한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
주인공 구보는 소설 출간 여부를 상의하러 만나 선배 기영, 친구 이몽, 이몽과 연극을 함께 하는 지유를 만다고 술자리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는데, 이때 권태와 괴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 꿈꾸는 본인의 모습을 인정하고 삶을 긍정하는 선택을 앞두게 된다
배우들은 영화가 흑백이다 보니 무심코 지나가는 작은 동작도 세밀하게 보일 것이며 작은 것 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표현했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기 힘든 과정에서 새로운 의지와 마음으로 부딪히며 희망을 찾아가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 쓰는 무명 소설가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품는 작품으로 단편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그렇게 무명 소설가 구보를 통해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공감, 위로가 될 것이다.
무명 소설가의 흑백 영화
12월 9일 앞두고 있는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필름 카메라를 팔러 간 사진관에서 전 여자 친구의 사진을 인화하게 되고, 그리운 마음에 그녀에게 전화하는데, 그녀는 만나자고 제안하며 출판업계 고위직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초대한다.
마침 점심에 찾아간 출판사의 아는 형은 구보의 소설 출판을 부탁하였고, 돈이 되는 글을 써보라고 하자 구보는 본인이 쓴 소설 원고를 들고 약속 장소로 향하게 된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의 가장 큰 특징이 흑백 영화인데, 상업 영화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기는 했다. 영화 자산어보나 동주가 이에 해당한다. 감독이 흑백을 선택한 이유는 주인공이 아날로그적인 사람으로 본다고 하며, 영화의 사운드 즉 원고지에 연필로 글 쓰는 소리, 생활 소음 등이 마치 ASMR처럼 들려 또 다른 아날로그 포인트인 필름 카메라를 영화 스토리에 터닝 포인트로 넣었다고 한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
무명 소설가 구보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꿈을 가진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다루며 꿈을 인정하고 삶을 긍정하게 되는 영화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현대로 옮겨온 작품이다. 영화는 12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