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줄거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해수면이 상승하고 도시 절반이 바다에 잠기게 된다. 거기에 전쟁으로 인하여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는 상황에서, 주인공 '닉'은 사람들에게 과거의 행복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기억 탱크를 통해 잠깐의 행복을 선사하는데, 이때 고객인 '메이'와 사랑에 빠지고 미래를 그려나가지만 어느 날 한 순간에 사라진 '메이'를 찾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레미니센스의 뜻
'레미니센스'란 오래된 과거가 현재의 기억보다 더욱 강렬하고 선명하게 기억하는 망각의 역현상으로 영화는 시간이 흘러버린 미래에서 더 많은 기억은 추억과 회상을 통하여 회한에 대한 주제를 관통적으로 담고 있다.
영화에 대한 감독의 의미와 정보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알 수 있다.
영화의 후기
레미니센스는 마치 시와 음악 그리고 미술이 합쳐진 아름다운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과거 아름다운 기억들처럼 수많은 장면들이 몽환적이고 아름답게 그려졌다. 특히 배우들의 눈과 그 촉촉함은 관객의 눈을 대변할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영화가 전반적으로 지루하고 큰 하이라이트 없이 일직선으로 영화가 진행이 돼서 SF 특유의 서스펜스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참고로 뒤에서 영화를 보던 관객은 영화 끝나고 퇴장하려고 보니깐 자고 있을 정도였다.
레미니센스는 공상과학, 로맨스, SF, 추리물 등 다양한 장르를 합치다 보니 약간은 미약한 흡입력을 보이기도 하고 정확한 장르의 목적 없이 영화가 전개된다. 특히나 레미니센스의 배경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고 댐을 건설하여 삶을 살아가는데 이 부분을 별로 보여주지 않는다.
레미니센스의 평점과 생각들 추천도
확실히 호불호가 있을 작품이다. 영화는 휴 잭맨의 내레이션을 통해서 관객들이 사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화를 따라가는데 공교롭게도 영화 속 중요한 장치인 기억 탱크를 이용할 때도 휴 잭맨이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오라고 하며 기억 탱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른 기억으로 빠지지 않게 조절한다. 이를 통해 결국 우리는 영화관이라는 하나의 기억 탱크 속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이 바로 배경인데,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해서 바다에 잠긴 도시가 마치 해변으로 보이며 정말 아름답게 연출되었다. 하지만 영화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낯에는 사람들이 생활할 수 없어서 밤이 되어서야 사람들이 움직인다고 말하는데, 주인공은 낮에도 잘 돌아다닌다.
아쉬운 것이 바로 영화의 로맨스를 그냥 일방적인 장치로 쓰였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SF로 시작하더니 서스펜스를 지나 로맨스로 보이는데 너무 거추장스러웠다. 특히나 빈곤, 치정, 부패 경찰 등 너무 일반적이고 막상 중요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중요하게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레미니센스에 대한 해석 닉= 나
영화는 앞서 말했듯 하나의 기억 탱크로 작용되어 우리는 휴 잭맨이 연기한 주인공 '닉'의 목소리와 기억을 따라간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닉'의 대사를 마음속으로 따라 하게 되면서 결국 우리는 '나'스스로의 목소리와 기억을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의 처음 시작은 내레이션과 함께 해수면에 잠긴 도시를 보여주며 주인공 '닉'앞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기억 탱크를 이용하여 닉의 기억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미니센스 해석 기억 탱크=영화관
우리는 현재를 살아간다. 그렇게 보여지는 현재의 조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과거가 되지만 우리는 과거의 어느 한 일부의 조각을 가지며 살아간다. 아름다운 순간. 행복했던 날들 혹은 가슴 아픈 날들처럼 인상 깊은 날들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를 통해 기억을 여행하면서 100% 맞춰진 기억의 퍼즐을 보게 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현실로 돌아와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기억 탱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행복했던 기억을 가지고 기억 탱크에서 나와 다시 현실을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레미니센스 해석 레미니센스=인생
우리는 과거의 일부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그 과거가 행복했든 불행했든 현재의 고통을 피하고 싶어한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의 우리는 지금의 현재를 또 그리워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과거를 우리의 시선을 넘어 제 3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본다.
영화 속 '닉'도 고객들의 과거의 기억을 제 3자의 입장으로 바라보게 된다. 결국 우리는 주인공 '닉'이 되는 것이고 영화가 끝나면 일부의 기억이 남게 되지만, 우리는 집으로 향하여 잠들기전에 혹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영화 레미니센스의 메시지를 기억하면서 레미니센스를 하게 되는 것이다.
레미니센스 결론
영화 레미니센스 일단 굉장히 평범한 스토리입니다. 큰 서스펜스도 없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댐처럼 불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레미니센스가 주는 효과입니다. 우리는 항상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자 하지만 우리 인생은 너무나도 평범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합니다.
당장의 지금 감정을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인생을 파악하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죠. 어쩌면 이 영화가 그토록 평범하고 다소 지루한 이유는 우리의 삶을 그대로 가져와서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언제가는 바다에 잠길 도시이지만 그곳에서 여전히 아름다움을 느끼며 멸망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고 있는 존재이니깐요.
영화의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신화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를 미리 알고 가시면 영화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도 이 신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줍니다.
결국 이 신화의 이야기를 우리 인생에 그리고 레미니센스에 대입하자면, '우리는 과거를 간직하며 살아가되, 절대 그 과거를 뒤돌아 보지 말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