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해석 결말의 의미 이동진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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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해석 결말의 의미 이동진 평점

by kingmin00 2022. 7. 18.

영화 브로커가 개봉한 지 한 달 만에 좋지 못한 성적으로 벌써부터 스트리밍을 시작하면서 아쉬운 끝맺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의미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고 해석할 것이 많은 작품으로 영화 브로커 해석과 결말의 의미 이동진 평론가의 별점도 알아보겠습니다

 

 

 

브로커 해석

먼저 영화 브로커는 수진이라는 형사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즉 영화의 관객은 수진과 동일시되기 때문에, 사회의 문제점 사건 사고들이라는 영화의 시점으로 이번 작품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영화는 소영을 중심으로 수진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브로커

영화 브로커는 상당수 대사를 통해서 많은 것이 전달되는 작품입니다. 상현은 말합니다. 우리는 아이를 위해서 더 좋은 부모를 만나게 하기 위한 선의의 행동이라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브로커 사전적인 의미로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 주는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영화의 제목을 붙였습니다

 

어느 한 관점에서 본다면 아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위해서 움직이는 악인처럼 보일 수 있으면서도 아이의 엄마 소영과 함께 하면서 악인의 모습이 아닌 선한 모습도 보여주면서 양날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결국 이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하나의 실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제목이 브로커인 이유는 이 영화를 보는 시점인 수진이 바로 이들을 범죄자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 역시도 아이를 보며 그냥 그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보다는 부디 좋은 부모를 만나서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관객 역시 브로커와 동일한 상현과 동수와 소영과 같은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소영의 시점
모성이라는 것은 후천적이다

영화는 줄곧 모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는 수진에 대사에서도 나옵니다. "그럴 거면 애를 애 나았냐고 말이죠" 그리고 이에 소영은 말합니다 그렇면 그냥 그렇게 죽이냐고 말이죠. 사건의 중심이 되는 소영의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사실 소영은 모성보다는 인간애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부디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베이비 박스 앞에 두고 좋은 부모를 찾기 위해서 함께 떠나는 것이죠. 그런 그녀가 결국 여정을 떠나면서 스스로가 엄마로서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다룬 것입니다. 즉 아이가 생겼다고 모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모성이라는 것을 스스로 배워 나가는 것이죠

 

그래서 영화는 마침내 진정으로 엄마가 된 소영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항상 작품을 통해서 말해왔던 아이를 향한 모성애와 부성애는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배워야 하는 것임을 이번 영화 브로커를 통해서 말해주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대사로 말해줍니다. 바로 동수를 통해서 말이죠. 동수는 말합니다. 아기를 돌보기 시작하면 나중에 이별하기 힘들까 봐 아이를 안지 않는 거지?라고 말이죠. 그리고 아이를 버린 이유는 바로 살인자의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이지?라고 말하면서 결국 이런 말을 들을 소영이 스스로 모성애를 깨우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동수의 시점
동수는 왜 브로커가 되었을까?

영화 브로커에서 상현은 빛에 시달리고 돈이 필요한 인물이지만 동수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히 그가 왜 브로커가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 것이죠. 그런 동수가 여정을 떠나는 이유는 바로 자신 역시 브로커의 대상이 되는 아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를 바꿔서 말하면 소영의 아이 우성이 바로 동수와 동일시된다는 것이죠.

 

우성을 대신하는 동수

소영에게 동수란 바로 성인이 된 우성이고, 동수에게 소영이란 자신을 버린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 동수는 자주 자신이 자란 보육원 시설을 방문합니다. 그 이유는 어쩌면 자신의 엄마가 본인을 찾지 않을까 하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런 의미에서 영화가 진행되면 온전하게 갈등이 해소되는 인물은 바로 동수입니다. 즉 자신의 마음속에서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소영을 바라보며 어쩌면 자신의 엄마도 소영과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이유는 모르지만 소영과 비슷한 의미로 자신을 찾아오지 않은 것이고. 그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소영을 보며 해소된 것이죠. 그리고 반대로 소영 역시도 동수를 통해서 해소가 됩니다. 자신이 우성을 버렸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은 우성을 위한 것이죠. 살인자의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서 부디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해서 한 모든 행동들을 동수를 통해서 결국에는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그리고 위로를 하게 된 동수를 통해서 우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게 됩니다

 

 

 

상현의 시점

그렇다면 상현은 무엇일까요? 상현은 따뜻해 보이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돈을 위해서 아이를 파는 악한 측면도 있는 양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브로커는 사건의 중심이 상현이라면 사건의 핵심은 바로 상현이 될 것입니다.

 

즉 이들이 가족으로 된 시작이 바로 상현이고 헤어짐 역시 상현으로 끝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는 처음 아이를 팔기 위해서 모인 이들이지만 누군가의 시선은 바로 이들이 가족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가족처럼 연기하다가 진짜 가족이 되면 어떨까?라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희망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인물이 바로 상현입니다. 그래서 상현은 영화의 마지막 스스로가 퇴장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가족이 되었을 때 따라오는 책임을 질 능력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모든 것은 상현의 희망이 투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현이 떠난 이유

자신의 현실은 가족으로부터 동떨어져있었기에, 동수의 입장도 소영의 입장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상현은 아이를 팔면, 아이는 좋은 부모를 만나고 우리는 돈을 받고 행복하게 끝날 수 있지만 영화의 마지막 소영은 우성이 아닌 경찰에 자수하면서 상현과 동수를 파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상현은 이를 이미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동수는 상현에게 지금 소영이 자수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상현은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 역시도 부성애라는 것을 알고 아이를 키워본 입장이며, 이별을 한 경험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영의 선택을 공감하는 것이죠.

 

영화는 우성을 가지고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동수는 우성을 더 좋은 부모에게 파는 인물이죠. 그것이 바로 자신의 희망이지만 소영은 영화의 후반부 자신의 모성애가 커지면서 우성을 키우고 싶은 인물로 그려지면서 두 가지 선택지가 모두 채워졌으니 상현은 결국 그 사이에 들어갈 곳이 없는 배제가 되는 인물이기에 스스로 영화에서 퇴장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수진의 입장

극 중에서 수진은 바로 관객의 시선이기도 합니다. 상현이 희망으로부터 배제가 되었다면, 반대로 수진은 희망을 뜻합니다. 그래서 브로커를 하는 이들을 모두 비난하게 되며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믿는 인물입니다. 즉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 인물이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었음을 알게 되죠. 그리고 그것을 대사로 통해서 나옵니다. 어쩌면 아이가 가장 팔리길 바라는 브로커가 성공하기 바랐던 마음이 가장 큰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이죠.

 

즉 자신이 지금까지 비난했던 모든 것이 사실은 자신이 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시작 역시 베이비 박스에 우성을 넣은 수진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던 것이죠. 

 

그렇게 영화의 마지막 수진이 아이를 키우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깨닫게 되면서 소영으로부터 자수를 권유하여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브로커의 시작이 소영이라면 영화의 끝은 바로 수진이 되는 것이죠.

 

 

 

브로커 이동진 평점

이동진 평론가가 말하는 결말

영화 브로커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자신의 남자 친구와 함께 일단 우성을 키우면서 우성이 이제는 혼자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다만 원래 우성을 키우기로 했던 부부는 현재 집행유예 상태라 아직 우성을 키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소영에게 편지를 보내며 우성의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고 합니다. 결국 영화는 소영이 다시 우성을 데리고 키우느냐 아니면 우성을 원하는 부부가 키우느냐 두 가지 결말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끝은 상현의 차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상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차에 달린 사진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하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 보이는 행복한 사진의 모습은 자꾸만 흔들려 보입니다. 결국 희망적이면서도 흔들리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어느 하나 제대로 완결되지 못한 채 끝이 나는 것입니다. 추측은 오직 관객의 몫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후련하지 않은 해피엔딩으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말하는 브로커

그렇다면 브로커의 감독 고레에다 감독은 이번 영화 브로커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하며, 대사를 통해서 나온다고 합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바로 이것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고레에다 감독이 보육원의 아이들을 실제로 만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합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결국 영화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 영화를 통해서 관객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영화의 결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로커 이동진 평점

영화 브로커의 이동진 평론가 평점은 5점만 점 중 3점입니다. 그의 한줄평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드문 직설에 담긴 마음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입니다. 비록 고레에다 감독의 걸작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작품이지만, 그 메시지가 너무나도 직접적인 어쩌면 고레에다의 새로운 이번 작품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