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하 나를 잡아줘는 솔로 만렙인 주인공 미츠코가 썸 도우미의 가이드를 따라 연하남인 타다와 연애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지이다. 평범한 주인공 미츠코는 흔히 말해 옆구리가 시리다. 그런 그녀에게 나타난 타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급발진이 되지만 답은 보이지 않아 썸 도우미 A를 소환하여 그녀에게 전폭 지원을 받는다.
나를 잡아워 현실 연애
어색하기도 하고 설레고 떨이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의 가장 재밌는 설정은 바로 A라는 존재인데 A는 미츠코의 연애를 도와주는 도우미 같은 존재이지만 실존인물이 아닌 AI 같은 존재로 미츠코 스스로가 만들어낸 존재라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존재이지만 본체인 미츠코에게 태클을 걸기도 하고 개입하는 모습을 통해 A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화가 단순한 로맨스영화가 아닌 미츠코라는 인물을 이야기하며 다른 등장인물의 매력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다.
영화 나를 잡아줘는 딱봐도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과 과장스러움이 보이지만 작고 소소한 행복과 공감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도우미 A의 모습을 통하여 재밌고도 독특하게 바라보게 된다.
나를 잡아줘 후기
어쩌면 평범한 로맨스이기도 한 나를 잡아줘 하지만 어딘가 날카롭기도 한 작품이다. 특히 자아에 대한 물음이 있는데 이는 A라는 존재를 이야기한다. 사람도 그렇다고 인공지능도 아닌 A라는 존재가 단순히 주인공이 만들어낸 존재가 자신은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상당한 의존도를 보인다. 어쩌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다투고 상처와 마주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깊은 메시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조금은 흐릿하게 만들기도 했다. 사랑의 설렘이 가득하지만 그 속에서의 고민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사랑이라는 어쩌면 아름답지만 무서운 그 감정에 대한 위로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연하남에게 빠져서 스스로 A라는 존재를 호출하여 연애 코칭을 받으며 연애를 이뤄나가는 영화 나를 잡아줘는 11월 11일 개봉했습니다.